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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치료 돕는 슈트…살짝만 힘줘도 다리가 '번쩍'

◆엔젤로보틱스 '엔젤슈트 H10' 공개

기기 착용하면 알아서 사이즈 조절

AI 기술로 행동 예측 데이터 결합

세계 최고수준 보조력 보여줘 호평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 /사진 제공=엔젤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직원이 19일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본사에서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 를 착용한 채 보행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엔젤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직원이 19일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본사에서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 를 착용한 채 보행 실험을 하고 있다. /정혜진기자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를 착용한 순간 연동된 앱 서비스인 ‘엔젤라 프로(Angel’a PRO)'에서 체형을 측정하기 시작했다. 키와 체중은 물론이고 골반의 너비와 길이, 좌우 허벅지와 종아리의 길이를 재고 나자 기기가 맞춤 옷을 입은 것 처럼 몸에 착 달라 붙었다. 2.8kg의 무게감이 덜 느껴졌다. 이후 모니터링 기기는 보조 강도를 조절했다. 보조 강도는 0부터 100까지 나뉘어있는데 다리를 들어올리는 훈련을 시도했다. 보조 강도를 100 가까이 올릴 수록 다리를 들어올리는 힘은 최소한의 의지로도 가능했다. 또 다른 체험자는 “움직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힘 들이지 않고도 다리를 들어 올릴 수 있을거 같다”고 평가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19일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본사에서 진행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엔젤슈트 H10’를 소개하고 있다. /정혜진기자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19일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본사에서 진행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슈트 H10’를 공개했다.

그는 H10에 대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의도와 동작을 추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조력을 제공하는 게 강점”이라며 “의료기기로 최초로 전동식 정형용 운동장치 2등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H10의 강점은 자체 개발한 구동기로 최고 수준의 보조력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동작 모드마다 사용자 맞춤으로 설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함께 호환되는 엔젤라 프로는 이 강점을 극대화한다. 이용자의 행동 의도를 파악하고 실시간 훈련을 분석해 이용자의 동작 상태를 데이터화 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재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움직임을 정교화할 수 있게 했다. 훈련할 수 있는 움직임도 다양하다. 보행 보조는 물론 환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앉거나 서기, 관절 움직임, 물속 걷기 등 저항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뇌졸중,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비롯해 근감소증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는 병원에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 주력이나 향후 직접 환자들이 집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홈케어 모델’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주기의 재활 치료를 책임질 수 있게 하겠다는 게 목표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미래기술원장 겸 이사회 의장은 “기존에 웨어러블 로봇의 경우 효과성만을 강조했으나 실제로 임상을 통해 착용 전후의 임상적 효과가 검증된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로도 통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의 재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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