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글로벌 핫스톡] 중동 악재에 美 천연가스 EQT '활활'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이미지투데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의 발달로 천연가스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수혜 기업은 미국 천연가스 종합 서비스 기업인 EQT다. EQT는 천연가스를 생산·채집·전송 및 저장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각 사업부별 매출은 생산 83.8%, 채집 12.5%, 전송 3.7% 등이다. 생산 사업부는 천연가스와 석유 등을 탐사·추출·판매한다. 채집 사업부는 천연가스와 천연가스액화물(NGL) 등을 생산지점에서 주요 가공 시설로 운송한다. 전송 및 저장 사업부는 천연가스의 장거리 이송과 지하 저장 기능을 담당한다.

여기에 지정학적 위기로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대두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진행 중이다. 주요 에너지 생산국들이 유발한 지정학적 위기는 전 세계 에너지 수급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원활한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전력 수요 전망은 상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전력 수요 예상치를 상향했다. AI 등 첨단 산업용 전력 수요 확대를 반영한 결과다. 상업용 전력 소비량은 올해 전년 대비 3% 증가하고 내년에는 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형 기술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력 수요는 더 확대될 여지가 있다.



수요 증가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유가 상승과 별개로 미국의 원유 생산 기업들은 높은 이익을 누리기 위해 공급을 늘리지 않을 것이다. 원유 생산이 늘지 않으면 천연가스 생산도 확대되지 않는다. EIA는 내년까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EIA는 천연가스 가격이 2025년 3분기 4달러에서 2026년 1분기 5.3달러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조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EQT 주가에 미치는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이다.

아시아와 유럽의 천연가스 확보전도 기대되는 모멘텀이다. 올해 전 세계 여름은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냉방용 에너지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6월 11일 유럽연합(EU)의 가스 비축량은 목표의 52.2%까지 확보했으나, 5년 평균 이하다. 추가 확충이 필요하지만 노르웨이 생산시설들이 정기 유지보수 기간에 들어갔다. 미국산 LNG로 채울 여지가 있다. 아시아도 LNG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의 전력 회사 JERA는 미국의 LNG 조달 비중을 2030년까지 3배 확대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