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국내 제2데이터센터가 이달 가동한다.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기대에 따른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기반 기술의 고도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한국 내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지사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준다”며 “한국 내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제2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 베이스 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제품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위치는 두 곳 모두 서울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메가존소프트, 이테크시스템, 아이티센클로잇 등 국내 IT·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및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윤 지사장은 “이번 제2데이터센터 출범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유연하고 복원력이 뛰어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내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SK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MW(메가와트)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광역 네트워크'(Cloud WAN)를 활용해 LG 그룹 계열사 및 LG CNS 고객사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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