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으로 위기에 빠진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사업장인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 공장을 방문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도약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17일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올 들어 사업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급격한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로 소재·에너지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예측하기 힘든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원가 절감과 공장 효율을 높이기 위한 혼신의 노력과 동시에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홍보관에서 공장 운영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현장을 찾아 주요 생산설비 및 안전시설을 점검했다. 이후 대산 공장 방재센터를 방문해 디지털 맵 방재 시스템과 원격 시스템 기반 실시간 출동 훈련 시연을 지켜봤다.
100만 평 규모의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 공장은 국내외 석유화학 기업 중 유일하게 단일 단지 내에 원유정제설비(CFU) 및 나프타분해설비(NCC),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과 연구소까지 갖추고 있다. 연구개발(R&D)과 제품 생산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등 공장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김 회장은 임직원에게 “담대한 도전을 하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가 있다”면서 “그룹의 에너지·소재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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