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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경고에 SC 주담대 만기 30년으로 축소

SC제일은행은 50년→30년으로

신한은행, 40년 만기 유지 방침





SC제일은행이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단축하고 금리 우대 폭도 줄이기로 했다. 만기 축소는 연간 상환액을 늘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차주 입장에서는 대출 한도 축소로 이어진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18일부터 주담대 우대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축소하고 대출 만기는 기존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한다. 당초 0.15% 축소를 검토했지만 우대폭을 더 줄이기로 결정했다. 우대금리가 줄면 대출금리가 오르는 셈이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주담대 취급이 빠르게 증가하며 당국의 관리 대상에 올랐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며 SC제일은행과 NH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의 대출 취급액이 크게 늘었다. 특히 만기 40년·50년 상품을 통해 DSR 규제를 우회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50년 만기 주담대는 청년층 내집마련을 위한 취지로 도입됐지만 실질적으로 규제 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고 본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같은 상황에서 SC제일은행이 만기를 대폭 줄인 것과는 상반된 조치다. 신한은행은 최근 주담대 만기를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한 바 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거계대출 총량 관리에 여유가 있어 만기 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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