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잘나가던 파마리서치에 행동주의 공습…"최대주주 사익 추구 의구심"[시그널]

머스트운용, 의견서 보내 비판

증권가선 목표가 상향 의견도





미용 의료기기 '리쥬란'으로 사세를 키워온 코스닥 상장사 파마리서치(214450)에 행동주의 펀드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인적분할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시도가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지만 소수주주들의 재산권은 침해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16일 파마리서치 지분 1%를 보유한 머스트운용은 회사에 의견서를 보내 "분할되는 두 회사의 신주인수권이 종전의 전체 주주에게 주어지는 인적분할을 택해, 자본시장에서 문제 됐던 물적분할과 다르다는 주장을 펴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인적분할 뒤 현물출자로 모회사·자회사를 모두 상장시키는 지배구조를 계획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트운용은 또 "신주인수권 관련 차이점이 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중복상장이며 본래 기업가치보다 할인돼 시장에서 거래될 수밖에 없다"며 "애초 지주회사가 필요했다면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을 하고 해당 자회사는 재상장을 안 했으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트운용은 "이번 분할 결정이 전체주주를 위한 결정인지 아니면 대주주만을 위한 결정인지 의문을 갖고 있고, 개정될 상법에 이번 회사의 의사결정이 전체주주에게 충실한 결정이었는지 물어볼 의사가 있음을 미리 밝힌다"고 날을 세웠다.

파마리서치는 13일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 분할을 발표하며 주가가 당일 17.11% 급락했다. 업계 일각에선 최대주주 측의 사익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 방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16일 일부 증권사가 신설 법인의 실적 성장성에 주목하면서 목표가를 상향조정하는 등 반대 의견도 나왔다. 이날 주가는 저가매수세 유입 등 영향까지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5.65% 오른 4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 '리쥬란'의 글로벌 성장은 여전히 초입이고, 현재 주가 매력이 충분한 만큼 분할에 따른 불확실성보다는 업황, 실적, 밸류에이션에 초점을 맞춘 투자를 추천한다"면서 목표가를 46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