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002380)가 베트남 현지에서 도료 관련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하며 동남아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KCC는 베트남에서 건설사, 설계사, 시공사, 도료 유통대리점 등 관계자 200여명과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KCC 하노이법인이 베트남 현지의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이고, 관련 기술의 우수성과 제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하노이에서 14일 진행된 세미나에서 KCC는 △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인캔조색N-CAN) 조색 시스템 'KCC Smart 2.0' △ 국내 최저 도막 두께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 AI 기반 자동차 보수용 컬러 솔루션 '칼라나비 플러스' △ 해양 생물 부착을 억제하는 친환경 선박용 방오도료 등을 소개했다.
특히 KCC Smart 2.0은 소비자가 원하는 어떤 색상도 현장에서 5~10분 만에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세미나에 참석한 많은 업계 관계자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대한민국의 약 3.3배에 달하는 면적에 전국적인 물류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공장과 대리점은 여전히 색상 확인을 위해 컬러 샘플을 주고 받아 시간이 최소 수일 걸린다. KCC Smart 2.0은 조색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CC Smart 2.0은 올해 초 호찌민, 하노이 대리점 2곳에 선제적으로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에서 건축물 화재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내화 도료와 자동차 보수용 도료 및 조색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KCC에 따르면 베트남 도료 시장은 약 1조 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경제성장과 함께 건축·인테리어·산업용 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글로벌 도료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KCC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은 경제성장률, 산업화, 도시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유망 시장으로, KCC 하노이 법인과 호치민 법인은 지난 해에도 호치민과 박닌 지역에서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KCC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동남아 전역으로의 판촉 활동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CC 관계자는 "세미나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KCC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알리겠다"며 "동남아 전역으로의 판촉 활동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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