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25 TCR 월드투어' 2라운드 스페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올해 첫 번째 포디움 정상에 올라섰다.
현대자동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지난 13~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소재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Circuit Ricardo Tormo)'에서 개최된 2025 TCR 월드투어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가 열린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은 총 4.005㎞ 길이에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직선 구간과 중·저속으로 주행해야 하는 코너 구간이 혼재해 드라이버의 균형 잡힌 주행 역량이 요구된다.
더 뉴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네스토르 지로라미(Nestor Girolami) 선수는 15일 치러진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지로라미가 속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이번 라운드에서 총 124 포인트를 획득하며 팀 부문 종합 순위 3위에 등극했다.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는 두 번째 결승 레이스 우승으로 30 포인트를 획득했고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얻은 16 포인트, 세 번째 레이스에서 획득한 22 포인트를 더해 이번 대회 기간 총 68 포인트를 획득하며 2025 시즌 드라이버 순위 6위에 올라섰다.
현대자동차는 2023년에 이어 2024년까지 2년 연속 TCR 월드투어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달성한 노버트 미첼리즈, 2022년 챔피언 미켈 아즈코나, 작년에 팀에 합류한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와 2025 시즌 우승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TCR 월드투어는 제조사의 직접적인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대회로, 전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지역 TCR 레이스를 순회하며 경기를 치른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를 결정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총 8개 라운드로 구성되며 이번 2라운드가 개최된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 포르투갈, 호주, 한국, 중국, 마카오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TCR 월드투어 3라운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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