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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철저한 자기반성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자"

13∼14일 경기 SKMS연구소서 경영전략회의

세계 정세와 SK텔레콤 해킹 사태 등 위기 공유

"운영 기본·원칙 소홀이 위기의 근본 원인"

그룹 리밸런싱 작업, 인공지능(AI)과 연계

AI와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 산업 육성

SK그룹 경영진이 14일까지 이틀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참여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육성을 들으며 SK 경영 철학과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사진 제공=SK




SK(034730)그룹이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그룹 리밸런싱 작업은 인공지능(AI)과 연계한 시너지 방안을 함께 찾기로 했다.

SK그룹은 13~14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 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더불어 SK그룹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2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의 참석도 확인됐다.

SK 경영진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해킹 사태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SK 경영진은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SK 경영진은 회의에서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며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과 운영 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복 사업 재편, 재무 안정성 강화, 미래 성장 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그룹 순차입금은 2023년 말 83조 원에서 2024년 말 75조 원으로 10%가량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34%에서 118%로 줄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와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 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SK 관계자는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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