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중소기업 1170개사 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실태 및 의견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2.6%는 올해 최저임금이 부담되고, 66%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가 작을 수록 최저임금에 따른 어려움이 더 컸다. 실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과 관련 매출액 규모별로는 10억 미만 기업에서 75.3%가, 규모별로 10인 미만 기업에서 73%가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속되는 내수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한계 상황에 봉착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중기중앙회의 설명이다.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주된 고용노동 요인으로 중소기업의 54%가 최저임금 인상을 뽑았다. 최저임금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인상될 경우의 대응방법에 대해 45.8%가 ‘기존인력 감원’ 또는 ‘신규 채용 축소’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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