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 간 일본 최대 규모의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COSME) 도쿄’ 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톤 스테인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를 비롯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일본 MZ세대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쇼핑 거리인 ‘하라주쿠’에 위치한 앳코스메 도쿄는 최근 매장을 리뉴얼해 트렌디한 감각의 대형 뷰티숍으로 탈바꿈했다. VDL은 앳코스메 도쿄 2층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고 브랜드 및 제품 홍보를 진행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VDL의 베스트셀러인 톤 스테인 프라이머와 커버 스테인 퍼펙팅 쿠션, 치크 스테인 블러셔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존’이 인기를 끌었다. 톤 스테인 프라이머는 본연의 피부 색을 자연스럽게 보정해 화사하고 투명한 안색을 연출해준다. 특히 메이크업의 지속력도 높여줘 일본에서는 ‘유리알 프라이머’라는 별칭도 얻었다. VDL 팝업스토어에는 새 단장한 앳코스메 도쿄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면서 7일 내내 사람들로 붐볐다는 설명이다.
VDL은 다양한 할인 행사에도 참여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메가와리’에서 지난 1년간 매 분기 평균 44% 매출 신장을 이어오고 있다. VDL 브랜드 관계자는 “VDL은 돈키호테, 아인즈앤토르페, 앳코스메, 로프트 등 오프라인 뷰티 매장 1000여 곳에 입점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매출 성장의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예진상사의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칼린(CARLYN)은 지난달 일본 오사카 파르코 신사이바시 11일 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팝업은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칼린은 행사 기간 동안 총 약 2억 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팝업의 핵심은 칼린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코지백’을 페이즐리 패턴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한정판 제품으로, 기존의 미니멀한 디자인에 감각적인 패턴이 더해져, 행사 내내 높은 판매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팝업스토어 종료 이후에도 일본 공식 온라인몰 NUGU 사이트를 통해 동일 제품의 판매를 이어가며, 온라인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15일 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로 팝업스토어(JINRO Pop-Up Store)’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는 프랑스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로(JINRO)의 브랜드 정체성과 매력을 전달하고, 제품 체험을 통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진로 정원’을 콘셉트로 운영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진로의 상징인 녹색병과, 프랑스 베르사유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 연출에 조화를 더했다. 외관은 조화 장식과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간판으로 꾸며졌으며, 내부는 브랜드 컬러를 기반으로 제품 전시와 피규어 장식을 조화롭게 배치해 진로만의 감성을 공간 전반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1층은 브랜드 체험 및 제품 구매를 중심으로, 2층은 어두운 조명과 네온 연출을 통해 진로 제품의 프리미엄 무드를 강조한 시음 공간으로 운영됐다.
방문객들에게는 미션 수행을 위한 ‘진로 트래블카드’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제품 시음, 위시트리 작성, 포토 부스 등 3가지 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도장을 받아 기념 굿즈로 교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는 스티커로 병을 꾸미는 ‘나만의 진로 만들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으며, 현지 소비자들은 이를 SNS에 공유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운영된 ‘진로 부채 캘리그래피’ 이벤트가 주목받았다. 전문 작가가 한국 전통 부채에 소비자가 선택한 문구를 손글씨로 새겨주는 방식으로, 친환경 중심의 도시인 파리 문화와 한국적 감성을 결합한 이색 체험으로 현지 방문객들에게 인상적인 경험으로 전달됐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브랜드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행사장에는 약 8000여 명의 현지 소비자가 찾아 진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진로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감성과 제품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전하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 강화하고 진로가 글로벌 메인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