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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오늘부터 경영전략회의…리밸런싱 등 쇄신방안 집중 점검

이천 SKMS연구소서 연이틀 회의 진행

최태원, 이재명 대통령 만남 후 합류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울경제DB




SK(034730)그룹이 오늘부터 이틀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1년 넘게 진행해 온 리밸런싱(사업구조개편)을 중간 점검한다. SK는 인공지능(AI) 사업 확대 방안뿐 아니라 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와 관련한 정보보호 강화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14일까지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경영전략회의는 SK그룹 최고경영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룹 전체의 경영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그룹 3대 회의 중 하나다. 최태원 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포함한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SK는 이번 회의에서 1년 넘게 이끌어온 리밸런싱 작업에 대한 중간 평가를 진행한다. SK는 지난해부터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고 사업을 통폐합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SK는 SK스페셜티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했고 SK머티리얼즈와 SK C&C가 보유한 반도체 관련 사업을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로 이관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SK이노베이션(096770) 관련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달 28일 SK이노베이션은 박상규 대표이사 총괄 사장이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히며 장용호 SK㈜ 사장을 총괄 사장으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임명하는 이례적인 연중 인사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그룹 전체의 리밸런싱을 주도해 온 장 사장을 수장으로 앉히며 석유화학 침체와 배터리 성장 정체를 겪는 SK 에너지 사업 리밸런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는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된 후속 논의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안에 독립형 전문 기구인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그룹 내부의 정보보호체계를 재정립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진행되는 첫 그룹 회의인 만큼 정부의 정책과 관련된 방안도 함께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경제인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이 함께 한다.

최 회장은 이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이천으로 이동해 경영전략회의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SK그룹 경영진에게 이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언급된 내용들을 공유하며 그룹 전체의 방향성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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