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년간 자사주 2조 소각…메리츠, 행동으로 밸류업 증명한다

작년 TSR 80% 달해…3년 누적 190% 넘어

적극 주주환원으로 2년간 주가 3배 가까이 ‘쑥’

밸류업 1주년 세미나서 금융위원장상 수상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사진 제공=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그룹이 2년간 2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밸류업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달 한국거래소와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주최한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 세미나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자본시장 내 ‘가치 제고’ 열풍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메리츠의 총주주수익률(TSR)은 78.3%로 집계됐다. TSR은 주가뿐 아니라 배당까지 포함한 지표로 투자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수익률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즉 메리츠금융지주(138040)의 주식 1주를 매수했을 때 약 80%에 달하는 수익을 얻은 셈이다. 2023년 이후 메리츠의 누적 TSR은 무려 194.4%에 달한다.



이처럼 메리츠가 높은 TSR을 달성한 배경에는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이 있다. 2023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메리츠가 소각한 자사주는 총 3086만 주로 약 2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그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총 발행주식 수까지 감소하자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메리츠식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과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메리츠의 주가는 7.88% 증가했다. 2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한 기간으로 확대하면 무려 175.78% 급등했다. 약 2년간 주가가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사상 최고가인 12만 74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메리츠는 밸류업 의지를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밸류업 1주년 세미나에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실행력의 바탕에는 조정호 회장의 오랜 철학이 자리한다. 조 회장은 ‘1주=1주주’라는 원칙 아래 대주주와 일반 투자자의 주식이 지니는 권리를 동등하다고 강조해왔다. 그의 이런 철학은 승계보다는 경영 효율, 권한보다는 가치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나타나며 △실적 중심의 성과 △효율적 자본 배치 △자사주 소각이라는 메리츠만의 세 가지 원칙으로 구체화됐다. 메리츠 관계자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의 가치 성장을, 대주주 이익보다 전체 주주의 가치를 앞세운 결과 주주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며 “현재는 지배구조 혁신 및 주주 환원 확대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