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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체, 핸드폰 바꾸는 것보다 쉬워…특별한 건 데이터"

데이터브릭스 CEO

기업 특화 AI 솔루션

에이전트 브릭스 공개

고유 빅데이터 해석

비용·품질 최적화

매출 증대로 직결


“대형언어모델(LLM)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는 이유는 종속성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모델 교체는 아이폰을 안드로이드로 바꾸는 것보다 쉽습니다. 진정 특별한 것은 데이터이고, 실제 기업이 겪는 문제를 해결할 맞춤형 기술입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가 11일(현지 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데이터+AI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데이터브릭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 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데이터+AI 서밋 2025’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들은 수학 문제를 잘 푸는 초지능 AI가 아니라 업무에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에이전트를 갖고 싶어한다”며 “AI로 성공하고 싶다면 오늘날 조직이 가진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학 문제 풀이 능력 등 AI 성능 지표보다는 기업이 마주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줘야 ‘매출’이 발생한다는 현실적인 관점이다. 데이터브릭스가 자체 AI 개발보다는 외부 AI 도입과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2023년 기업들은 훌륭한 ‘챗봇’을 얻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실제 사업 변화를 요구한다”며 “챗봇(LLM)은 통계적으로 질문에 따라 모호한 답변을 내놓으며 쉽게 최신 모델로 교체되지만 기업 고유 데이터는 항상 특별한데다 접근도 힘들다”고 말했다.

기업별 사업에 특화한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 내부 데이터를 깊이 이해해야만 한다. ‘빅데이터 처리 기업’인 데이터브릭스가 강점을 지닌 영역이다. 이날 발표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 솔루션 ‘에이전트 브릭스’가 탄생할 수 있던 배경이기도 하다. 에이전트 브릭스는 몇 줄의 자연어 명령만으로 데이터브릭스가 관리하는 기업 빅데이터와 연계한 특화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준다. 특화 합성 데이터에 기반한 성능평가로 비용·품질 간 최적점을 찾아주기도 한다. 고드시 CEO는 “보안이 최중요 사안인 기업 데이터 안에서 특화 AI를 훈련하고 구축하는 것이 ‘데이터 인텔리전스’이고 데이터브릭스만의 차별점”이라고 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가 11일(현지 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데이터+AI 서밋 2025’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민혁 기자




AI 고도화에는 늘 일자리 대체 우려가 따라 붙는다. 하지만 고드시 CEO는 AI 산업 전반에서 인간의 존재를 지울 수 없다며 올해 3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비즈니스에는 ‘영업력’이 필요하다. JP모건체이스 같은 대형 고객사를 영입해 데이터 접근 권한을 얻는데 4년이 걸렸다”며 “인간 사회에서는 결정하고 책임 질 사람이 필요하고 AI가 모든 것을 자동화하더라도 우리가 감독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고드시 CEO는 AI 거품에 냉소적인 평가와 함께 AI 혁명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신중한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현실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경영 방침과 맥을 같이하는 자세다. 그는 “현재는 거품이 낀 ‘폭발기’로 곧 많은 인수합병(M&A)이 있을 것”이라며 “창업자가 똑똑하다는 이유로 제품도 없는 스타트업이 10억 달러로 평가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AI 혁명은 5~10년이 걸릴 장기적인 마라톤으로 하루아침에 모든게 바뀌진 않겠으나 어느 순간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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