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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후폭풍에 5월 가계부채 또 늘어…추가 금리 인하 멀어지나

■한은 5월 금융시장 동향

가계대출 5조2000억원↑…주담대 4조2000억원↑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연힙뉴스




5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 원 넘게 늘어나며 전월보다 증가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함께 주택 거래가 늘어난 데다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선수요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 수요 반등이 확인되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한은이 11일 발표한 ‘2025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55조 3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5조 2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4월 증가액(4조 7000억 원)보다 확대된 수치로 두 달 연속 5조 원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주담대 잔액은 918조 원으로 한 달 새 4조 2000억 원 증가했다. 전월(3조 7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는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2~3월 중 주택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세자금대출은 5000억 원 증가에 그쳐 전월(6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 원 늘어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5월은 가정의 달 등으로 계절적 자금 수요가 있는 시기”라며 “이러한 요인이 기타대출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의 기대 심리를 자극해 가계부채 확대를 부추길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3단계 스트레스DSR 규제 강화의 영향에 대해서 한은 관계자는 "5∼6월 중 조금 선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인정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하순 이후 과열 양상이 다소 진정됐던 주택시장이 5월 들어 다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고 거래량 역시 4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 2∼3개월 시차를 고려할 때 7∼8월까지는 조금 (가계대출 증가세가) 갈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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