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K바이오 '합종연횡' 활발…신약 R&D 속도 높인다

온코닉, 셀트리온과 손잡고

난소암 이중표적 항암제 개발

갤럭스·한올바이오파마 협업

AI 플랫폼 활용해 항체 설계

대웅은 스웨덴 살리프로社와

타깃 고도화한 신약개발 협업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개발을 위한 합종연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각 사의 강점을 신약개발에 활용함으로써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이고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포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271980)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셀트리온(068270)과 손잡고 난소암에 최적화된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제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표적 항암제 파이프라인 ‘네수파립’을 보유하고 있다. 네수파립과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병용 요법으로 난소암의 미충족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네수파립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위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단독 및 병용 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입증해 왔다. 특히 고형암 말기 암환자 대상으로 진행됐던 임상 1상 대상자 중 5명의 고악성 난소암 환자에게 객관적반응률(ORR) 80%, 질병통제율(DCR) 100%의 효능을 보여 기존 치료제가 없는 난소암 재유지요법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회사 관계자는 "국산 블록버스터 항암 신약 개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069620)도 이날 스웨덴의 생명공학기업 살리프로바이오텍과 함께 차세대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살리프로는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스미토모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 경험이 풍부하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과의 협업이 처음이다. 살리프로는 독자적 막단백질(세포를 감싸는 얇은 막) 안정화 플랫폼인 ‘살리프로’를 대웅제약에 제공한다. 대웅제약은 살리프로를 활용해 막단백질 약물 타깃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막단백질은 세포신호 전달과 물질수송 등 생명 유지에 필수”라며 “실험실 환경에서는 구조가 불안정해 연구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는데 살리프로를 통해 R&D의 효율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도 대웅제약 계열사인 한올바이오파마(009420)와 손잡고 새로운 항암 항체 치료제를 개발키로 했다. 갤럭스 관계자는 “기존 방식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항체 치료제를 AI 기술로 정밀하게 설계할 계획”이라며 “암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공동 연구의 핵심 기술은 갤럭스가 개발한 단백질 설계 AI 플랫폼 ‘갤럭스디자인’이다. 단백질의 구조와 성질을 학습한 AI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항체를 처음부터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럭스는 올 3월 신약 표적 6개에 대한 새로운 항체를 설계해 주목을 받았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AI 단백질 설계 기술은 기존에 풀기 어려웠던 신약 개발 과제에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업으로 연구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신약, #항암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