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091810)의 새 주인으로 확정됐다.
1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의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항공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기업결합을 승인하고 각 회사에 통지했다. 공정위 측은 “시장 점유율 등 전반적 요소를 검토한 결과 (티웨이항공 인수에 따른)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올 2월 티웨이항공의 기존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 예림당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인 5234만 주(지분율 46.26%)를 2500억 원에 인수다. 이후 공정위는 3월부터 기업결합을 심사해왔다.
대명소노그룹은 공정위 승인으로 티웨이항공 인수를 확정해 운행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대명소노가 보유한 호텔·리조트와 항공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대명소노그룹은 24일 열릴 티웨이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서준혁 회장을 비롯한 후보자 9명을 이사로 선임해 새 이사회를 구성한다. 지난 10년간 티웨이항공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온 정홍근 대표는 물러나고 대명소노측 선임 사내이사 후보 중 한 명이 새 CEO에 오른다.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인 이상윤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과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이 거론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