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최근 전략적 환 헤지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향후 원·달러 환율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블룸버그 통신 등은 1월부터 5개월 동안 지속된 국민연금공단의 달러 매도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원화 강세)를 보이자 전략적 환 헤지 중단 요건이 충족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략적 환 헤지를 약 10개월에 걸쳐 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환율이 일정 수준으로 안정될 경우 달러 매도를 중단하도록 설계됐으며 구체적 중단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360원대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9원 오른 1364.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1353.5원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 전환 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 136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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