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경쟁약의 특허가 연장됨에 따라 미국 신약 출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HK이노엔은 이날 9시 11분 현재 8.41% 급등한 4만 4450원에 거래됐다. 전일 미국에서 팬텀파마슈티컬스가 보유한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보퀘즈나’의 특허 독점권이 2027년에서 203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시민 청원이 최종 승인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미국 진출을 추진하던 HK이노엔의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만일 보퀘즈나의 독점권이 인정되지 않았을 경우 케이캡은 2027년부터 보퀘즈나뿐만 아니라 보퀘즈나의 제네릭 약품과도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앞서 제네릭 출시 우려로 팬텀 주가가 하락했고 케이캡 역시 미국 진출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반영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며 “이번 결정은 케이캡의 미국 진출에 대한 우려 해소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HK이노엔의 미국 파트너사는 올 4월 케이캡의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신청해 내년 중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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