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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렇게 올랐대"…3년 만에 '황제주' 탈환한 태광산업 [이런국장 저런주식]

이날 장중 106만 원까지 치솟아

올 들어서 주가 70% 넘게 폭등

주가 변동 주의…"사법 위험 잔존"

유동 주식 수 적다는 한계도 지녀

태광그룹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사옥 전경. 사진제공=태광그룹




태광산업(003240)이 1123일 만에 황제주(주가가 100만 원이 넘는 주식) 자리를 되찾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전일보다 5만 3000원(5.32%) 오른 10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72.98% 상승한 가격이다. 이날 태광산업 주가는 장 중 한때 106만 3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태광산업은 장중 기준으로는 앞서 4일과 지난달 30일 이미 주가가 100만 원을 넘었었다. 종가 기준으로 태광산업 주가가 100만 원을 넘어선 건 2022년 5월 9일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대선을 전후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국내 증시 활성화 기대가 커지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광산업은 국내 대표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이다. 이날 기준 태광산업의 PBR은 0.22배로 코스피 지수의 PBR(0.94배)를 한참 밑돌고 있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시장가격이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이던 올 4월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PBR 저평가 기업에 대해서 “솎아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주가 저평가 요인이었던 PBR 수치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 하에 자금이 순유입되며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태광산업 주가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한 올 4월 초 대비 60%가량 급등했다.

유동 주식(특정 회사의 총발행 주식에서 시장에 거래되지 않은 주식을 뺀 나머지 주식)이 적다는 점도 주가가 급등한 원인 중 하나다. 유동 주식 수가 적다는 건 적은 거래량만으로도 손쉽게 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태광산업의 최대 주주 지분율은 54.53%다. 자사주 비율은 24.41%로 두 지분율의 합은 무려 78.94%에 달한다. 5% 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들의 지분율 5.80%까지 합칠 경우 유동 주식 수는 더욱 적다.

전문가들은 변동 위험을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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