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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거시경제 리스크 무시 못해…3분기 변동성↑"[줍줍 리포트]

5月 자동차 수출 급감…관세 영향 본격화

미중 무역 협상·통화 정책 불확실성 상존

"3분기까진 배당·밸류업株 방어적 전략"

2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최근 코스피 지수가 2700선에 근접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거시경제의 취약성으로 하반기 증시가 조정을 거친 뒤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트럼프 관세 및 국내 정책 기대 관련 심리 개선이 우호적 분위기를 만들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매크로(거시경제) 측면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여건은 부족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하며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주력 상품 중 반도체가 역대 5월 최대치를 기록하며 선방했으나, 자동차 수출이 30% 이상 급감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수출이 동시에 크게 감소하며 트럼프 관세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3분기에는 한국 수출 사이클의 추가 둔화 우려, 무역 협상 불확실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다.

조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국내 정책 기대 관련 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펀더멘털 여건이 부족해 외생 변수에 의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까지는 추세적 상승 흐름보다는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를 형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분기 조정을 거친 증시는 4분기에는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 연구원은 예상했다. 9월을 전후로 연준이 통화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트럼프 관세 및 감세 정책도 윤곽을 드러내며 불확실성이 완화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이 무렵 경기 사이클도 저점에 진입하며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2분기 말과 3분기 초까지는 조선과 방산·전력설비·소비재 등 기존 주도주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3분기에는 매크로 둔화가 가시화하고 불확실성이 재확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배당 성향과 자사주, 밸류업 등 방어적 스타일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4분기에는 경기 사이클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정보기술(IT) 섹터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2440~286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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