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진흥원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하나로 딥테크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간 협력을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이노웨이브'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창업진흥원은 오는 27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2023부터 2027년까지 5년간 AI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하는 글로벌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다. 올해까지 604개사를 선정해 육성 중이다.
이노웨이브는 개방형 혁신을 실현하는 협업 플랫폼으로 작년부터 운영해 올해 2회째다. 지난해에 총 18개사를 선정해 수요기업과의 개념검증(PoC)을 지원했으며, 이 중스타트업 3개사는 제약사, 건설사 등 수요기업과 협업 결과물에 대한 납품, 계약 등의 후속 사업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스타트업 단독 제안 방식에서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과제를 기획 제안하는 ‘원팀 컨소시엄 방식’으로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평가 역시 양측의 공동 발표를 통해 이뤄진다. 실증 계획은 수요기업이, 협업 수행은 스타트업이 주도적으로 제안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PoC 단계에서 끝나는 협업이 아닌, 실질적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창업진흥원은 이번 사업에서는 총 10곳의 컨소시엄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컨소시엄에 협업에 필요한 자금(최대 5000만 원)과 실증 인프라, 공동 개발 및 후속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종필 창업진흥원 원장은 "이노웨이브는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수요기업의 시장 경험이 결합해 혁신이 탄생하는 '협업의 장'"이라며 "특히 올해 공공분야까지 수요처를 넓히고 실질적 성과 창출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한 만큼 참여하는 모든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여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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