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철 바이메탈 와이어 제조사 키스트론(475430)이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공모가 대비 160%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키스트론은 공모가 3600원 대비 165.83% 오른 9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공모가의 3배 수준인 1만 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키스트론은 1992년에 설립된 고려제강 그룹의 계열 회사로, 와이어 제조와 태양광 발전 및 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철선에 구리를 도금한 동복강선 리드 와이어가 주력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 18%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690억 원의 매출과 5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7% 상승한 88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0.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상단인 36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22~23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총 21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19만 1049건이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6조 1400억 원을 모았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고순도 알루미늄 및 합금 제품 제조에 필요한 생산능력 확충과 신사업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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