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001440)이 전력 수요 확대에 발맞춰 배전시스템 ‘버스덕트’ 생산 공장을 3배로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
버스덕트는 빌딩과 플랜트 등 대규모 건축물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시스템이다. 건축물 대형화와 전력 수요 증가로 버스덕트 주문량이 많아지자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충남 당진 공장 증설에 나서 이달 완료 후 양산에 돌입했다.
대한전선은 기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절연(전류 차단) 설비를 늘리는 동시에 고내열·고절연 특성의 에폭시 절연 설비를 신규 도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에폭시로 절연하는 버스덕트는 데이터 센터나 스마트 빌딩, 반도체 공장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인 대형 건축물에 적합하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버스덕트 기술 개발에 매진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버스덕트 시장 규모는 2022년 14조 원에서 2028년 약 23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