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6월 총 18조 5000억 원 규모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5월 발행계획(17조5000억 원) 대비 1조원 늘어난 금액이다. 연물별로는 2년물 2조 3000억 원, 3년물 3조 9000억 원, 5년물 3조 2000억 원, 10년물 2조 2000억 원, 20년물 5000억 원, 30년물 5조 6000억 원, 50년물 7000억 원, 물가채 1000억 원 등이다.
전문딜러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 일반인이 입찰 전날까지 전문딜러를 통해 응찰서를 제출하면 경쟁입찰 발행예정금액의 20%(총 3조 5600억 원) 범위 내에서 50년물을 제외하고 우선 배정된다. 전문딜러는 낙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에 경쟁입찰 낙찰금액의 5~30% 범위에서 추가 인수가 가능하다.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5000억 원 규모의 교환도 실시할 계획이다. 모집방식 비경쟁인수 실시 여부는 추후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여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6월에는 재정지출 일정에 맞춰 63일물 중심의 재정증권도 총 8조원 발행된다. 이는 2조원씩 4차례에 걸쳐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6월 중 1조 7000억 원 규모의 원화표시 외평채(1년물)도 경쟁입찰을 통해 발행될 예정이다.
한편 5월 실제 국고채 발행 규모는 19조 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5월 누적 국고채 발행액은 약 81조 9600억 원 수준이다. 다만 최종 발행실적은 30일 발표 예정인 20년물 비경쟁인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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