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 아파트’가 최고 49층, 786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신동아 아파트의 최대 용적률을 기존 300%에서 400%로 상향해 재건축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가구 수는 563가구에서 786가구로 늘어난다. 일반분양 물량 역시 12가구에서 80가구로 확대된다. 영등포구는 이 같은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올 하반기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82년 준공한 신동아아파트는 2009년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했으나 조합원들의 참여도가 낮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가 준공업지역 내 재건축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허용하기로 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올해 4월에는 서울시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 중 최초로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 면제를 받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양평동 신동아 아파트는 준공업지역 용적률 상승으로 분양 물량이 확대돼 조합원의 부담이 줄어든 대표 사례로 향후 다른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민 부담은 최소화하고, 재건축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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