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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흡수하는 해양 생태계, AI 위성으로 모니터링한다

해조류 등 탄소흡수원 '블루카본'

텔레픽스, AI 위성으로 고해상 촬영

"전세계 블루카본 확인 가능"

텔레픽스의 블루본이 지난달 29일 예멘 상공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 사진 제공=텔레픽스




해조류나 습지처럼 탄소를 잘 흡수하는 해양 생태계를 일컫는 ‘블루카본’을 국내 스타트업이 고해상도의 인공위성 사진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블루카본 모니터링 위성을 통해 생태계 관리와 함께 블루카본 기반의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 위성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는 29일 세계 최초의 블루카본 모니터링 AI 위성 ‘블루본’을 통해 촬영한 첫 고해상도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는 지난달 29일 예멘 하드라마우트주 타림 지역 인근의 사막지대를 촬영한 것이다. 예멘의 사막지대가 나뭇잎의 잎맥 또는 살아있는 사람의 혈관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형태가 묘사됐다. 언덕 아래 여러 갈래의 길 주변에 녹색 풀들도 이미지에서 식별할 수 있다.



블루카본은 괭생이모자반 같은 해조류를 포함한 해양 탄소흡수원을 말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전 세계 블루카본 분포와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텔레픽스는 이를 위해 블루본을 독자 개발해 올해 1월 미국 스페이스X 우주발사체를 통해 500㎞ 고도로 쏘아올렸다. 별도의 장치 없이 초점 조절이 가능해 내부 공간이 제한된 초소형 큐브위성에서 해상도 4.8m 수준의 고품질 위성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텔레픽스는 3개월간 여러 가지 촬영 조건에 따른 복사 보정 및 초점 조절 작업 등을 통해 더욱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위성 기반 기후 모니터링 솔루션 수출,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기업 및 기관과 블루카본 모니터링 데이터 수출을 논의 중이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블루본은 위성 설계부터 광학 탑재체, AI 프로세서, 데이터 분석 솔루션까지 모두 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위성 기술의 집약체”라며 “바다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전 세계 해양 탄소흡수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루카본 기반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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