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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봉석 DB증권 대표 "주주환원 기반한 자기자본 확충 중요…밸류업 선순환 구조 만들 것" [CEO&STORY]

중소형사 중 밸류업 계획 가장 먼저 내놔

2027년까지 신용등급 'AA-' 획득 목표

WM사업 성장에 주력…견고한 실적 확보

곽봉석 DB증권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DB증권빌딩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곽봉석 DB증권 대표가 수차례 강조한 점은 바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다. DB증권은 지난해 9월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중소형 증권사 중 가장 빨랐다. 대형 증권사를 보더라도 DB증권보다 먼저 공시한 곳은 금융지주를 제외하면 미래에셋증권뿐이다.

DB증권이 가장 먼저 밸류업 공시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곽 대표의 철학이 묻어나온다. DB증권은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증권업 평균 상회, 향후 3년간 40% 이상 주주환원율을 제시했다. 밸류업 계획은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공시 전 4725원이던 주가는 6500원을 넘어서며 30% 이상 올랐다. 그는 28일 “증권주는 대표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밸류업은 자기자본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DB증권의 자기자본은 현재 1조 원 규모다. 주주 환원으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때 유상증자를 해야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곽 대표는 “자기자본 확충은 기본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과 체계를 갖추고 해야 한다”며 “먼저 자본 확충을 한 다음 성과를 내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본 확충을 한다는 건 더 많은 주주 환원이 가능할 때, 즉 시장이 인정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위해 올해 자산관리(WM)사업부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DB증권은 지난해까지 IB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DB증권은 본사 영업부와 DB금융센터 알파클럽, 을지로금융센터와 해운대마린금융센터를 대형화 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강남금융센터를 강남의 두 번째 PB 거점 점포가 될 수 있도록 확장 이전 및 고급화를 진행했다. DB금융투자에서 D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유도 투자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 WM 사업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는 “각 지점을 새롭게 단장하고 나니 직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각 지점의 고급화 전략은 앞으로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성장에 대한 비전도 내놓았다. 그는 내부적으로 2027년 AA- 신용등급 획득을 목표로 삼았다. DB증권의 신용등급은 현재 A+다. 신용등급은 기업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할 때 발행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증권사 신용등급은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 중요한 잣대가 된다. 곽 대표는 “PB와 IB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손익과 기업가치 모두 빠르게 성장하는 증권사로 인식되기 위한 차원”이라며 “여기에 필요한 우수 인력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대형 증권사로 성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DB증권의 실적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곽 대표는 본격적인 성장 가도는 올해부터 시작된다고도 밝혔다. 그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자원 배분, 조직 체계 등 내부 프로세스 구축과 외부 우수 인력 영입, 자산 운용 완전 자회사 편입 등 사업 모델 추진에 필요한 진용을 갖추는 데 주력해왔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해 성장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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