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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 2800억 유증에…신성장 동력 마련 전환점 될까[마켓시그널]

주가 전날 7% 넘게 하락

"지분 희석보다 신성장 동력 확보 주목"





LS마린솔루션(060370)이 28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가운데 지분 가치 희석에 따른 우려에 주가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회사가 이번 유증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분위기에 주목하는 기류도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전날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회사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신성장 사업에 투입할지 관심을 나타냈다.

LS마린솔루션은 보통주 1957만여 주를 주당 1만4220원에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주주들을 대상으로 올 8월 청약을 받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공모한다는 방침이다. 총 2783억 원을 조달해 시설자금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는다.

이와 함께 회사는 CLV(Cable Laying Vessel)를 건조하는데 2028년 3월까지 총 345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이 CLV 건조에 상당부분 투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유증 결정으로 LS마린솔루션의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 하다고 진단한다. 현재 회사의 상장 주식 수는 3266만8여주다. 이번 유증으로 신규 발행되는 주식 수는 기존 주식 수의 약 60%에 해당한다. 이 같은 우려에 전날 주가는 7.42% 하락한 1만7980원까지 밀렸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사업 관련 경쟁력에 주목하며 신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도 많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장거리 프로젝트 수요가 증가해 대양 항해가 가능한 선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GL2030호는 추진력이 없는 CLB(Cable Laying Barge)여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규 선박 투자가 필수라는 진단이다.

실제 인공지능(AI)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는 한편, 빅테크 기업의 대륙 간 해저 통신케이블 건설이 많아지는 추세다. 메타는 올해 2월 14일 대규모 해저케이블 건설을 발표하며 향후 수년 간 수십억 달러 규모(multi-billion Dollar)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의 미국 케이블 생산업체인 LS그린링크에서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LS마린솔루션이 설치·유지보수하는 일괄 수주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분 희석보다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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