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통합 연결 개발안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지침에 부합하도록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입찰에서 통합 연결형 개발전략을 적용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용산역을 중심으로 주거·오피스·상업시설·역사·공원·지하 인프라 등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공공성과 도시 연계성 확보를 위해 용산정비창 도시개발구역 기본구상 및 공모지침서에서 용산역 광장·신용산역·한강로·철도부지·공공보행축과의 유기적 연계 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정거장 이전 계획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범위가 확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용산역과 신용산역(4호선)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2개의 역사를 지하통로로 연결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를 감안해 주거와 비주거시설의 분양면적 1만 8681㎡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조합안 대비 약 3755억 원의 분양수익을 늘렸고 조합원 분담금은 줄였다. 미분양시 대물변제 조건도 내걸었다.
또 글로벌 복합개발 성공사례인 뉴욕 허드슨야드(Hudson Yards)나 일본 도쿄 롯본기힐스(Roppongi Hills)처럼 철도로 인해 단절된 기반시설을 공공공간, 상업·업무시설과 연결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실제 적용 가능성도 높였다.
특히 롯본기 힐스는 지하철 히비야선 롯본기역과 직접 연결되는 복합시설로 연결성과 집객력을 극대화한 대표적인 사례다. 그랜드 하얏트 도쿄를 단지 내부에 유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MICE, 고급숙박, 글로벌 금융 수요를 흡수하면서 고급 오피스 및 상업시설의 분양성과 자산가치를 끌어올렸다. 단순한 단지 개발을 넘어 도시 전체의 기능을 통합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에 파크 하얏트 호텔 유치를 제안했다.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추진되는 약1조 원 규모의 초대형 도시정비사업이다. 지하 6층부터 지상 38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 12개 동과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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