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340%에 마감했다. 10년물은 5.7bp 떨어진 연 2.709%를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연 2.478%, 연 2.330%로, 2.6bp 하락과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 선물 4195계약, 10년물은 5826계약을 각각 순매수하며 금리 하락에 힘을 보탰다. 주요 채권 전문가들은 28~29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재 연 2.7%에서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환시장도 유사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368.0원에 출발해 오후 한때 1371.8원까지 상승했지만 장 마감 전 상승 폭은 다소 축소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일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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