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된데다 작년 매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세금 3380억 원을 돌려받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일 대비 1660원(15.24%) 오른 1만 255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한때 장중 1만 3550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태국에서도 신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11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303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주 1만6000여명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세금을 돌려받게 됐다는 소식도 재무 개선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공장 지방이전 감면 적용 과다신고 및 납부에 대한 감액경정으로 국세청에서 총 3380억 원 규모의 환급금을 수령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2021년 1750억 원, 2022년 1630억 원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돌려 받는 3380억 원은 작년 매출액 6946억 원의 절반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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