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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옴니버스가 新주력 사업…100조달러 시장 이끌 것"

◆레바레디언 엔비디아 부사장

AI칩 이을 성장 모델로 제시

"제조업 강한 韓과 협력" 다짐

레브 레바레디언 옴니버스 및 시뮬레이션 기술 담당 부사장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22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디지털 트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허진 기자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글로벌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가 디지털트윈 기술을 앞세워 100조 달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트윈이란 현실 속 사물과 공간을 디지털 세계에 쌍둥이처럼 복제해 가상세계를 만드는 기술이다.

레브 레바레디언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시뮬레이션 기술 담당 부사장은 23일 폐막한 대만 ‘컴퓨텍스 2025’에서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자사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가 주력 사업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뛰어넘는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며 정보기술(IT) 사업을 100조 달러(13경 6800조 원)가 넘는 물리 기반 산업으로 확장시키는 데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기업간거래(B2B) 디지털트윈 플랫폼이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실제 공장·건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해 놓고 설비나 환경을 바꾸지 않고도 공장 및 빌딩 운영을 시뮬레이션하며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제조는 물론 로보틱스, 의료 서비스 등도 AI를 통해 가상세계에 구현하면 비용을 줄이면서 응용 영역은 대폭 확장할 수 있다.



레바레디언 부사장은 “전 세계 모든 산업의 시장 규모를 합치면 100조 달러가량 되는데 IT 부문은 이 중 5조 달러”라며 “옴니버스를 통해 이루려는 것은 5조 달러의 IT 분야를 100조 달러의 물리 세계 사업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보틱스가 그 연결다리가 될 것”이라며 “IT에 속해 있는 현재 사업이 100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국내에서는 HD현대와 현대모비스(012330)·보스톤다이내믹스·리얼월드·에이로봇 등이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옴니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그는 한국 기업과 협업 등에 관해 “한국은 제조업이 크고 기술 수준도 매우 높아서 유망한 시장”이라며 “현대차(005380)·삼성 등 첨단 기업들이 물리 세계에서 일하며 엔비디아의 기술을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GPU 공급사로 출발해 AI칩 시장에서 독보적 위상을 확보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인프라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히며 다양한 AI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레바레디언 부사장은 “황 CEO는 디지털트윈 사업을 ‘제로 빌리언 달러’로 종종 표현한다”면서 “아직은 별다른 매출이 없지만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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