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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범 에이스웍스 대표 "AI시대 자율주행 기술력 확보…매출 1조 목표"

전기차 및 자율주행 검증 솔루션

현대차·기아 파트너십 독점 공급

레벨 4 수준 자율주행 기술 구현

UGV·UAM 등 사업 영역 다각화

박승범 에이스웍스 대표.




“2010년부터 15년간 7세대에 걸쳐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자율주행 기술을 조기에 양산하고, 자율운항 선박, 무인지상차량(UGV),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박승범 에이스웍스 대표는 서울 강남 본사에서 2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 시기에 대응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미래 모빌리티로 (Your Partner for Future Mobility)’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9년 설립된 에이스웍스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신뢰성 높은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기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검사 장비.사진제공=에이스웍스


에이스웍스 매출의 70%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는 솔루션에서 발생한다. 특히 회사의 검증 장비는 실제 자동차가 없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검증할 수 있어 검증 기간을 단축해 효율성이 높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검사 장비는 현대차·기아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경쟁사들이 양산 전 소프트웨어 문제점 확인에 집중한다면, 에이스웍스는 문제점 뿐만 아니라 양산 이후에도 다양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최단 시간 내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독보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긴급 환자를 이송하는 자율주행 앰뷸런스.사진제공=에이스웍스


에이스웍스는 제 2의 도약을 위해 자율주행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회사는 앞서 2023년 12월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인 에이스랩을 합병한 이후 자율주행 기술력을 강화해 왔다.

에이스웍스는 자율주행차 기술의 성패를 좌우하는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중국 내 자율주행 데이터 로깅(데이터를 일정한 간격으로 저장 기록) 분야 1위 기업인 ‘VCARSYSTEM’과 첨단 데이터 로깅시스템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바이두를 중심으로 중국이 수 억㎞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를 쌓으며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대표는 “중국은 다양한 도로 상황과 운전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데이터 시장”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 자율주행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의 자율주행 선두 기업을 추격할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박 대표는 국내에서 도심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가 규제와 법·제도 미비 탓에 기약없이 밀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UGV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에이스웍스는 현재 한국 방위산업 기업들이 개발 중인 방산 UGV의 자율주행시스템 설계 및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국방 분야 UGV 매출은 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억 원에서 무려 650% 급성장했다. 에이스웍스는 지난해 12월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수준의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정부의 ‘자율주행 기반 긴급차량 통행지원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를 완료하기도 했다. 긴급 환자를 이송하는 자율주행 앰뷸런스를 제작해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UGV 기술은 방산뿐만 아니라 건설, 농업, 공항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돼 시장 전망성도 밝다. 박 대표는 “UGV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사업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력의 배경은 회사의 끊임 없는 연구개발 투자에 있다. 올해 회사 구성원 92명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은 77명으로 전체의 83.69%에 달한다.

박승범 에이스웍스 대표.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은 에이스웍스는 기존 전기차 솔루션과 함께 UGV 등 자율주행 분야의 성과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40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 해 14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박 대표는 “올해는 200억 원을 매출 목표로 하고, 최종적으로는 1조 원까지 키우는 게 목표”라며 “자율주행 넘버 원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엔지니어가 1만 명, 2만 명 일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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