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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고채 덩달아 상승…10년물 이달 0.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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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정책 추진 여파로 미국 국채금리가 치솟자 국내 국고채 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금리 차)도 이달 들어서만 10bp(1bp=0.01%포인트) 넘게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따른 금리 급등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국고채 금리가 기존 시장 기대만큼의 수준으로 내려가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755%로 지난달 말(2.563%) 대비 19.2bp 상승했다. 5년물과 20년물 금리도 지난달 말 대비 각각 11.8bp와 17.7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3년물 금리는 6.9bp 오르는 데 그치며 장단기 스프레드는 기존 29.6bp에서 41.9bp로 확대됐다. 재정수지 악화 우려로 단기물보다 장기물에서 금리 상승 폭이 더 큰 탓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며 국채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현상이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우 대선 후보 공약 대부분이 돈을 많이 지출하는 내용이라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 불안에 외국인투자가들의 자금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국채 선물을 14조 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직전 한 달 동안 35조 원 넘게 순매수한 모습과는 대비된다.



채권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금리 상승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이 29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연초 시장 기대만큼의 수준까지 금리가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선 이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확대로 국채 발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부 부채 부담도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 이후 한은은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채금리 발작으로 잦아들고 있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국고채 금리 하락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시점 지연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연기 등으로 하반기 추가 금리 하락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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