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취임한 유종필(사진) 창업진흥원장이 ‘신산업 초격차 분야 창업 기업 집중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지원하고 국내 창업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이후 30회에 걸친 현장 방문을 통해 국내 창업 기업의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임기 중 신산업 초격차 분야 창업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대기업·스타트업 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 창업 생태계 글로벌화 및 해외 인재 창업 유도, 거점 창업 인프라 확대 및 지원 프로그램 효율화 등을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팁스로 대표되는 투자자 협력 사업과 글로벌 기업 및 대기업과의 협업은 우수한 협업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협력 기관을 발굴해 협업의 폭을 넓혀나가고 창업 기업에 양질의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중심 대학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핵심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소규모 기관 간에는 연계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 원장은 국내 유일의 창업 지원 전문기관이라는 창업진흥원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정책 서비스 강화, 기관의 국제 감각 및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임직원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창업 정책 수행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소통과 공감 기반의 공정하고 신뢰도 있는 경영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 원장은 창업진흥원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창업진흥원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다. 이에 창업진흥원은 유 원장 취임 직후 감사팀을 중심으로 ‘청렴개선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기관장과 직접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이렉트 소통 채널’도 개설했다. 이날 기준 7건을 접수받아 검토 중이다. 유 원장은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시기부터 바로 성공의 길을 걷는 기업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다”며 “창업 기업의 첫 발걸음을 지원하는 사명을 잊지 않고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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