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을 가리지 않고 중학개미(중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종목은 샤오미·비야디·알리바바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공통적으로 거래가 많았던 종목은 샤오미그룹, SMIC, 비야디, 알리바바그룹홀딩스 등이다. 이들은 모두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 자립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이른바 ‘중국판 M7’ 핵심 산업군으로 꼽힌다.
그러면서 세대별 차이도 나타났다. 20대는 기술과 트렌드 중심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며 소형 바이오주에도 적극 투자한 반면, 30대는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비교적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다양한 수익원을 추구하는 투자 전략을, 50대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으로 하는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다.
20대는 샤오미그룹, AKESO, 씨스톤제약 등에 주로 투자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선호가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보다는 테마에 따라 움직이는 고변동성 종목을 선호했다. 30대는 비야디홍콩, 샤오미그룹, SMIC 등에 투자하며 검증된 대형 성장주를 기반으로, 중국 내수 소비와 미래 산업 테마에도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하는 성향을 보였다.
40대의 경우 SMIC, 야오밍바이오, 비야디 등을 주로 거래하며, 중국의 대표 대형주에 더해 신산업 탐색과 위험 분산에 주력했다. 50대는 샤오미그룹, 알리바바그룹홀딩스, SMIC 등 정보기술, 전기차,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경향이 강했다.
중국 주식(상하이A, 선전A)의 정규 거래 시간은 한국 시간 기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57분까지이며,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는 점심 휴장이다. 홍콩거래소의 경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 가능하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거래가 중단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주식을 거래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전날부터 31일까지, 뱅키스 위탁계좌를 보유하고 직전 영업일에 중국주식을 1주 이상 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815명을 추첨해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 기간 내 홍콩·중국 주식 5000만 원 이상 매수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하·여 2500위안(약 50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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