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261200)는 임플란트 고정도 측정기 ‘첵큐(사진)’가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정도 측정기는 치과 임플란트의 골유착 및 고정력 정도를 손쉽게 측정하는 장비다. 타진(打診) 방식의 기존 접촉식 장비는 타진 강도에 따른 안정성 문제와 임플란트 지대주 높이에 따라 측정 위치별로 오차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덴티스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공진주파수분석(RFA) 방식의 비접촉식 고정도 측정기 첵큐를 개발했다. 첵큐는 자기장을 발생시켜 검출된 공명 주파수를 안정도 값(ISQ)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2초 내 정확한 측정값을 도출해 기존 타진 방식의 안정성과 오차 발생 문제를 해소했다. 또 RFA 방식 해외 제품의 일회용 변환기(Peg) 대신 멸균이 가능한 티타늄 소재의 다회용 변환기를 적용해 번거로움과 비용 부담을 줄였다. 충전 방식의 무선 펜타입으로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덴티스는 이번 CE MDR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지난해 7월 공식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첵큐는 올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임플란트 필수 솔루션인 고정도 측정기와 임플란트 제품 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덴티스는 임플란트 외에 임플란트 수술 장비까지 치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덴티스 관계자는 “첵큐 외에도 치과 유니트체어, 무통마취기 등 덴탈 3대 핵심 장비들이 FDA 허가를 마치고 현재 CE MDR 인증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 모든 인증을 마치면 해당 장비들이 토탈 솔루션 공급을 위한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덴티스는 이러한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덴티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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