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자산관리(WM) 부문 자산 규모가 7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퇴직연금 적립금도 7조 원에 도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KB증권은 WM 자산 규모가 지난해 말 64조 원에서 이달 70조 원으로 6조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 말 12조 8000억 원에서 불과 8년 만에 5.5배 증가한 것이다.
퇴직연금 적립도 13일 기준으로 7조 원을 달성했다. ‘KB M-able(마블)’을 통해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리츠 등 투자 상품과 함께 경쟁력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제공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기조와 글로벌 증시 강세장이 맞물리면서 은행 예금 등 전통 자산에서 증권사 펀드·채권 등 투자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money move)’ 현상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고객 제공 상품엔 자사 운용자산과 동일 수준의 리스크 심사 기준을 적용하면서 운용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 기회도 극대화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기엔 국채·미국채 등 우량 채권 공급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기도 했다.
향후 고객자산가 중심으로 자산관리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상품 라인업을 지속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는 “자산관리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근간은 고객에서 비롯한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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