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캐피탈대부의 마스턴캐피탈 인수가 무산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미캐피탈은 마스턴캐피탈 최대주주인 마스턴투자운용·NH투자증권과 상호 협의 하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유미캐피탈대부와 매각 측은 가격 등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협상 과정에서 다소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매각 측은 지난달 유미캐피탈대부를 마스턴캐피탈 인수 우협으로 선정하고 매각가 협상을 진행해왔다. 유미캐피탈대부는 소비자금융 전문기업 테크메이트코리아의 자회사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제2금융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었다. 대출 리스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우량 영업 자산을 늘려 시너지를 내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2022년 설립된 마스턴 캐피탈은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금융회사다.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할부나 리스, 자산담보부대출(ABL),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지분은 마스턴투자운용이 60% 대, NH투자증권이 30%대 보유하고 있다. 예상 매각가는 200억 원 중반대로 추정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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