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메신저 카카오톡에 ‘메시지 입력 상태’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해당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대화창에서 상대방이 메시지를 입력하면 노란색 점들이 깜빡여 실시간으로 대화 입력 상황을 알 수 있다. 현재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DM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유사한 기능이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소통과 대화 맥락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하고, 실제 오프라인 대화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카카오톡 실험실에 '메시지 입력 중 표기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 다수의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5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굳이 필요한 기능일까” “인스타그램 DM처럼 ‘...’ 표시 떠서 식겁했다” “이런 기능 왜 만든 거야” 등 부정적인 의견이 줄지어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설정에서 실험실 창으로 들어가면 된다”며 해당 기능을 제한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입력 중’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메시지 입력 중 상태보기’를 비활성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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