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ACE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2조 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CE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액은 2조 939억 원이다. 해당 ETF는 13일 2조 687억 원의 순자산액을 기록하며 2020년 8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순자산액 2조 원을 넘어섰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ACE 미국S&P500 ETF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액은 2636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S&P500 ETF 15개(올해 신규 상장 제외)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평균은 1413억 원에 불과하다.
동일 유형 상품 대비 낮은 실부담비용률이 개인투자자 순매수로 연결됐다. 실부담비용률은 총보수에 기타비용 및 매매중개수수료율을 더한 것으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총비용을 의미한다. ETF 체크 기준 ACE 미국S&P500 ETF의 실부담비용률은 0.18%로, 동일유형(패시브 및 환노출형) 평균치(0.31%)보다 낮다.
환노출 상품 특성상 원달러 환율 상승 시 환차익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ACE 미국S&P500 ETF가 16.60%의 수익률을 기록한 최근 1년간 미국 S&P500 지수는 12.74% 상승에 그쳤다. 최근 3년 기준으로도 ACE 미국S&P500 ETF는 62.98%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는 46.29% 올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S&P500 ETF는 안정적인 운용과 낮은 실부담비용률이 강점인 상품으로, 연금계좌에서 적립식으로 장기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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