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의 선박 종합 관리 자회사 KLCSM이 고성능 위성통신 기술을 도입해 선박 운영 솔루션의 디지털 전환을 시도한다. KLCSM은 대한해운(005880)과 대한해운엘엔지, SM상선, 창명해운 등 SM그룹 해운 계열사가 운영하는 선박들을 종합 관리하며 선박 운영 전반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LCSM은 15일 부산 본사에서 스타링크 기반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선내 도입을 위해 위성통신 전문기업 KT SA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타링크 기반 다중궤도 위성통신은 저궤도(LEO∙지면에서 500~2000km 상공) 위성과 정지궤도(GEO∙지면에서 3만5000km 이상 상공) 위성을 결합해 통신의 커버리지와 속도를 최적화한 고성능 위성통신이다. 저궤도 위성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정지궤도 위성의 안정적인 통신망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구축될 위성통신망은 실시간 데이터 전송과 모니터링 시스템 가동 등을 지원한다. 구축이 완료되면 선박 통신의 안정성, 데이터 전송과 수집의 신속성 등 관리 환경 전반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해운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LCSM은 KT SAT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스마트쉽’ 구현과 자율운항선박 실증 인프라 조성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오길 KLCSM 대표, 서영수 KT SAT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권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해상통신 분야에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하고, 해운업의 디지털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KLCSM은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선박 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양사의 협력이 선상 통신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업계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며 “KT SAT의 위성통신 서비스가 선박 내 초고속 통신망을 공급함으로써 선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스마트쉽 시대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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