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034120) 실적이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SBS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만 4000원으로 유지했다. SBS는 전 거래일 2만 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광고 업황은 1분기 국내 정치 이슈로 최악을 찍은 뒤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넷플릭스로의 공급 모멘텀이 본격화하는 하반기에는 분기 2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SBS는 올 1분기 매출 2063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역시 자연스럽게 연간 600억~700억원 안팎의 이익 레벨로 상승할 것”이라며 “약 4000억 원에 불과한 현재 시가총액은 분명한 저평가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SBS 콘텐츠의 넷플릭스 공급 효과에 주목했다. 그는 “SBS가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와 6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1분기부터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넷플릭스로의 판매도 본격화하는데, 올해 약 9편의 드라마 중 상반기 디즈니로의 판매작을 제외하면 하반기에만 5개가 집중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 디즈니와 넷플릭스가 각각 두 편이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도 한 편 추가된다”며 “자연스레 드라마 편성이 확대될 것이고, 광고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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