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001450)이 올해 1분기 203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57.4%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독감 재유행 등으로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이 늘어나면서 장기보험 손익이 1143억 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2% 급감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 약 2700억 원을 제외하면 감소 폭은 32%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보험료 지속 인하와 원가 요인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일반보험 손익은 459억 원으로 같은 기간 2.1% 감소했다. 고액사고 발생이 없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손익은 1070억원으로 1.2% 소폭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 1078억 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CSM 배수 상승으로 신계약 CSM규모 증가폭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59.4%로 직전분기 말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산 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검토 등으로 지급여력비율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며 금융 당국의 자본건전성 관리 방향에 맞춰 방향성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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