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003670)이 1조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하면서 대체거래소(ATS)에서 7% 가까운 하락 폭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서만 삼성SDI,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은 세 번째 조 단위 유상증자다.
13일 포스코퓨처엠은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이 6307억 원, 운영자금이 2884억 원, 시설자금이 1810억 원 등이다.
이날 POSCO홀딩스(005490)도 포스코퓨처엠이 추진하는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출자 목적은 “에너지 소재 사업 투자 재원의 안정적 조달”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 지분 59.7%를 보유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한 기업설명회(IR)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스코퓨처엠은 대체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6.9% 하락한 11만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주가는 2.52% 내린 12만 1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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