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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팔릴까…코람코, 상암 드림타워 저가 매수 추진[시그널]

이화운용과 MOU 체결

프로젝트 펀드 조성 착수

희망 인수가 1500억~1600억

상암 드림타워. 출처=네이버 지도




코람코자산운용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서울 상암동 드림타워 인수에 나섰다. 2023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난항을 겪어온 드림타워가 새 주인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운용은 최근 기관투자가 대상 드림타워 인수 펀드 마케팅에 돌입했다.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코람코운용은 이 빌딩의 인수가로 1500억~1600억 원 수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자산운용은 2023년부터 드림타워 매각을 추진해왔다. 최초 KCGI대체투자운용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공개 입찰로 전환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LG그룹 계열의 D&O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올 3월 말 상호 협의하에 우협 지위를 해지했다. D&O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인가가 다소 늦어져 펀드 조성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차순위 협상 대상자였던 코람코운용이 지난달 말 이화운용과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람코운용은 이르면 7월 말까지 펀드 조성을 마치고 인수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화운용은 이 빌딩을 2018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1500억 원대에 매입했다. 당시 조성한 펀드는 매각이 지연되면서 만기가 연장된 상태다. 코람코운용은 이 빌딩이 두 차례나 새 주인을 찾는 데 실패한 이력을 토대로 예상보다 싼 가격에 건물을 취득한다는 목표다.

코람코운용의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말 서울 광화문 지역 우량 오피스인 크레센도빌딩을 5567억 원에 인수 완료했다. 이 빌딩 역시 지난해 말 최초 우협 대상자가 마스턴운용이었으나 매매가 결렬된 바 있다. 매도자 측인 DWS자산운용은 재입찰을 통해 코람코신탁을 우협으로 선정한 뒤 최초 기대보다 다소 낮은 가격에 매각을 완료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람코 측이 서울 우량 오피스빌딩들을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베팅해 인수하는 전략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6년 신축된 드림타워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업무권역 내 소재한 지하 5층~지상 15층 빌딩이다. 연면적 3만 8075.8㎡ 규모다. LG헬로비전과 CJ ENM 등이 임차하고 있다. 인근에 MBC 사옥과 LG CNS 상암IT센터, LG유플러스 상암사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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