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조만간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정부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을 바탕으로 GPU 1만 장을 확보해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유 장관이 이번주 중 미국을 방문해 엔비디아 측과 GPU 확보 관련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30년까지 GPU 3만 장 규모의 대규모 AI 인프라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전 세계적 수급난을 겪는 GPU 확보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해 최근 추경 예산 1조 4600억 원으로 GPU 1만 장을 우선 구매하는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을 이날 ‘제4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마련했다. 공모를 거쳐 선정한 클라우드기업(CSP)를 통해 GPU 구매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향후 정부 사업과 산학연 지원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첨단 GPU 확보는 우리나라 AI 생태계 혁신의 시작”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연내 GPU 확보와 국내 AI 생태계 대상 GPU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속한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이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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