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줄어든 854억 원이라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2.4% 증가한 2조99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최초로 올해 1월부터 주 7일 배송을 도입하면서 휴일 배송 등에 대한 추가 수수료 지급 등 비용이 많이 늘어난 탓이다. 택배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8762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343억 원으로 35.9% 감소했다. 여기에 경기 불황, 소비 침체로 택배 물량이 6.9%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계약물류(CL)부문의 매출은 16.7% 증가한 8135억 원, 영업이익은 3.9% 줄어든 397억 원이었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6.2% 늘어난 1조 1430억 원,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저년과 비슷했다.
CJ대한통운은 하반기까지 새벽배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당일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 수익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빠른 배송을 기반으로 고객 증가가 본격화되는 2~3분기에 주 7일 배송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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