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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철썩…마음이 파랗게 물든다 [Travel]

◆관광公 '최악산불' 경상도 여행캠페인

안동 하회마을·주왕산…22곳 관광지 홍보

영덕 하루 기차여행 등 초특가상품도 선봬

수익금 일부는 피해 지자체에 기부 예정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땐 다양한 할인

근로자 휴가지원 연계 '반값숙박' 제공도

경북 영덕 삼사해상산책로.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산불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등지 주민들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해당 지역에 여행을 떠나는 ‘착한 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 문화를 즐기고 경제도 살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한국관광공사도 화마가 휩쓸고 간 로컬 여행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초특가 패키지, 숙박 할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1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연초 발생한 산불로 경상북도와 경상남도 지역의 관광 시장이 큰 피해를 입었다. 산불이 발생한 경상북도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과 경상남도 산청·하동·김해,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경우 3월 중순부터 한 달간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의 관광 지출액 역시 6~18% 줄어들었다.

방문객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KT 통신 데이터 분석 결과 화마 피해가 극심했던 안동이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 수가 6.3% 줄었다. 영덕과 하동도 각각 5.4% 3.7% 하락했다. 관광 지출액은 BC카드와 신한카드 데이터를 통해 안동이 전년 대비 5.6% 줄었고 청송이 9.1%, 하동의 경우 무려 17.5%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 하회마을.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피해 지역의 관광 시장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여행 산업 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역을 살리는 여행, 마음을 잇는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캠페인은 여행이 곧 피해 지역의 일상 회복을 돕고 마음을 나누는 방법이라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관광공사는 안동 하회마을, 하동 쌍계사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는 한편 디지털 관광주민증,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한 특별한 여행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지역 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관광공사는 피해 지역 지자체와 협업해 특색 있는 22곳의 관광지 정보를 제공한다. 안동 하회마을과 영덕 삼사해상공원,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등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명소가 포함돼 있다. 지역 여행사들은 해당 관광지를 중심으로 초특가 여행 상품 ‘영덕 하루 기차여행’ ‘울산·하동·산청 단비투어’ 등을 기획했다. 해당 여행 상품의 수익금 일부는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될 예정이다.

산불 피해 지역 방문을 독려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방문 인증 경품 추천 이벤트도 진행한다. 6월 20일까지 추천 관광지 정보를 확인하고 퀴즈에 참여하거나 해당 지역 방문 인증을 할 경우 추첨을 통해 약 1000명에게 갤럭시 버즈 프로3, 온누리상품권, 네이버페이 쿠폰 등을 선물한다.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통한 혜택도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관광객이 주민증을 발급받으면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6월 중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디지털 관광 주민 30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형 여행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안동 한옥스테이 숙박권’ ‘하동 케이블카 이용권’ 등 해당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 상당의 쿠폰 1만 장을 디지털 관광주민에게 배포한다.

여행의 필수인 숙박 관련 할인 혜택도 있다. 관광공사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과 연계해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에서 특별 프로모션을 연다. 6월 2일부터 7월 17일까지 경북 지역 숙박 상품 10만 원 이상 구매자에게 5만 원 한도로 최대 50% 할인을 제공한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근로자가 20만 원을 적립하면 소속된 기업과 정부가 각각 추가로 10만 원을 적립해 모두 40만 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광공사는 캠페인 기간 중 대한민국 구석구석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서도 산불 피해 지역의 관광지와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노출해 국민의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상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국민들이 놀러 오기 미안해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부정적 인식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여행+동행’ 캠페인을 통해 관광의 즐거움이 지역민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관광공사가 다양한 혜택과 프로그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경상북도 추천 여행지.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경상남도 추천 여행지.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울산광역 추천 여행지.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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